축구협 ‘기준 없는’ 포상 논란

입력 2009.10.28 (13:11)

수정 2009.10.28 (13:12)

<앵커 멘트>

지난 청소년월드컵 8강 신화,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또한번 심어준 국민적 쾌거였는데요, 하지만 축구협회가 선수들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상식 밖으로 적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겼던 청소년월드컵 8강의 쾌거.

대대적인 환영 행사와 국민적 성원이 이어졌지만, 정작 선수들의 발걸음에는 힘이 빠졌습니다.

월드컵 8강을 달성한 청소년대표팀에게 축구협회가 지급한 포상금이 2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A선수(청소년대표) : "보통 두 장 받았다고 하면 2천만원으로 아는데 부모님이...너무 한다 하셨죠"

월드컵 본선진출시 지급된 8천만원은 차치하고, K리그 한 경기 승리 수당에도 못미치는 200만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액수.

문제는 지급 주체인 축구협회에 포상액의 기준이 전혀 없고,그때 그때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송기룡 : "낮은 액수는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그러나 과거와 달리 청소년대표 절반 이상이 프로팀 소속인 지금, 보다 현실적인 보상 체계가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인터뷰>이용수 : "주머니 쌈짓돈 꺼내듯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적절한 기준을 세워야, 프로시대에 걸맞은 포상 제도를 마련해야"

축구협회도 그동안의 주먹구구식 행정에서 벗어나 포상금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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