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사단 파견…파병은 내년 4월 유력

입력 2009.10.31 (21:47)

<앵커 멘트>

아프간 파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곧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4월쯤 중무장한 병력을 보내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다음 달 초 관계부처 합동실사단을 아프간 현지에 파견합니다.

실사단은 국방부와 외교부, 합참,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들로 구성되며 주 임무는 '지방재건팀' 설치 지역과 규모 등을 정하는 것입니다.

후보지로는 일단 지방재건팀이 없는 님로즈와 다이쿤, 카피사 등 3개주와 함께 다른 나라 재건팀 인수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민간인력 및 경비병력 규모 등은 현지 실사단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나토와의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 해 나갈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특전사를 주축으로 공병과 의무병 등의 지원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인 병력무장과 관련해선 탈레반 등 적대세력들의 중화기에 맞서 역시 중화기 무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자이툰 부대는 방탄장갑차와 야간열상감시장비 지뢰제거 무인로봇,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바 있습니다.

아프간은 치안 상황이 이라크보다 나빠 무장수준은 자이툰 부대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례에 따를 때 실사단 현지조사에서 파견까지는 6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감안하면 파병시기는 국회동의 절차를 감안해 이르면 내년 4월이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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