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 총리, 세종시 중요성 잘 몰라”

입력 2009.10.31 (21:47)

<앵커 멘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추진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국민과 한 약속의 중요성을 정운찬 총리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를 방문해 수정추진 정면돌파 의지를 확인한 지 하루만에 박근혜 전 대표가 거듭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작심한 듯 정 총리의 논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총리께서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서 국민과의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 원안 추진을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 신념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동의를 구하려면 국민들에게 구해야지 저한테 할 일이 아니죠."

이대로 가면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될 것이란 논리에도 적극 반론을 폈습니다.

한나라당이 유령도시가 될 줄 알면서도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약속했다는 얘기 밖에 더 되냐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총리실로부터 정 총리가 전화통화를 원한다는 전갈이 왔었지만 그후로 연락이 없다고 밝혀 총리와의 만남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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