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신종플루 더 기승…1명 또 사망

입력 2009.10.31 (21:47)

<앵커 멘트>

이렇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신종플루가 더 걱정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더 왕성해지기 때문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비까지 내린 주말 오후인데도 신종플루 진료소는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 환자 보호자 : "날씨가 추워지면 애들이 감기에 잘 걸릴 수 있으니까 요즘같은 경우에는 혹시 신종 플루가 아닐까 싶어 걱정이 많이 돼죠."

나흘전만해도 하루 평균 8천명이던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이제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지면 더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늦가을부터는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그 만큼 접촉도 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가능성도 훨씬 높아집니다.

실내에서는 다소 춥게 느껴지더라도 환기를 정기적으로 해주고, 가습기도 자주 청소해줘야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하루에 정기적으로, 출근 후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 실내 공기를 좀 환기를 해주시고, 또 실내에서도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마스크를 꼭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신종플루에 걸린 4살 남자 어린이가 어제 숨지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숨진 사람은 모두 38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실.국장 회의에서 국가전염병 위기단계 격상과 각급학교 휴교령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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