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친일 행적’ 담은 신문기사 발견

입력 2009.11.05 (22:11)

<앵커 멘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쩌다 일본 만주군관학교에 가게 됐는지. 오래된 신문기사가 공개됐습니다. 친일논란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주사변에 이어 중일전쟁까지 일으키며 일본군이 대륙 침략 야욕을 키우던 1930년대, 당시 일본어로 발행되던 한 신문에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선의 한 젊은 교사가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을 맹세하겠다는 제목의 혈서를 보내왔다고 적혀있습니다.

혈서 안에는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서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했다 나이가 많아 탈락하자, 이 같은 내용의 혈서를 지원서류와 함께 다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명백한 친일의 증거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측은 지난달 28일 친일인명사전에서 박 전 대통령을 빼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내 놓은 상탭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는 8일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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