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위생 관리 불량…식중독 균 ‘득실’

입력 2009.11.05 (22:11)

<앵커 멘트>

요즘 김치냉장고 많이들 쓰실텐데, 청소는 자주 하시는지요. 소홀했다간 세균만 득실댑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치냉장고에만 넣어두면 음식보관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기경자(서울시 갈현동) : "보관이 좋지, 보관에 일년 열두달 놔두면 그냥 그대로 먹어."

과연 그런지 한 가정집의 김치 냉장고를 열어봤습니다.

야채가 누렇게 변해 있습니다.

김치에는 아얘 곰팡이가 핀 상태입니다.

관리를 소홀히 한 겁니다.

한쪽에 놓인 햄은 유통기한이 지나 있습니다.

제때 청소해줬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김강자(서울시 불광동) : "김장할 때 한번, 김장 끝나고 나서 채소, 다른 식품 넣을 때 그때 한번하고 자주 못하는 편이죠."

백 대를 조사한 결과 한달에 한번 냉장고를 청소한 사람은 30%에 불과했습니다.

냉장고 대부분에서 일반 세균이 나왔고, 두 대에서는 식중독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인터뷰>황인균(식약청 미생물과장) : "봉지에 묻어 있는 식중독 균들이 김치 냉장고의 벽면이라든지 자칫 잘못했을 때 다른 식품으로 이것이 교차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치 냉장고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세제로 청소한 뒤 마른 행주로 물기를 없애야 합니다.

음식물이 보이지 않는 이런 용기보다 되도록이면 투명 용기에 보관하거나 보관 날짜를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김치가 아닌 음식은 비닐봉지가 아닌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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