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복용 35명 무더기 적발

입력 2009.11.07 (09:06)

<앵커 멘트>

해외에서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지 않은 신종마약을 구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황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수색합니다.

비닐 봉지안에 잘게 부순 풀잎이 발견됩니다.

마약성분 'JWH-018'이 들어있는 신종마약 '스컹크'입니다.

또 다른 주택에서는 식물잎과 섞인 '스컹크'가 아예 포대 자루째 발견됩니다.

25살 김 모씨등 3명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종마약 '스컹크'.'스파이스','슈퍼-e'를 구매하고 국제우편으로 이 약을 전달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되어 복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외국에서는 허용되어 있는 약물입니다.

<녹취> 박 모씨(피의자) : "어쩌다 외국 사이트를 들어가게 됐는데 거기서 THC(대마)가 안 들어간 걸로 알고 구입했습니다."

신종 마약은 주로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인근의 클럽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대마나 엑스터시와 비슷한 환각작용이 나타나지만 가격은 절반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석호(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 "최근 지정돼 단속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을 기회로 이들 신종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됐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25살 김 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신종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마약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해줄 것을 관련 기관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황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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