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빗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선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서 신혼부부가 숨졌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양성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교량 아래 승용차가 완전히 부서진 채 새까맣게 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비가 내리던 낮 12시쯤.
29살 전모 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를 들이받고 추락해 운전자 전 씨와 부인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최금안(경남 하동군 고전면) :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놀라서 몇 발자국 걸으니까 또 큰 소리가 나, 그래서 차가 떨어졌나보다..."
사고차량은 오른쪽 가드레일을 넘어 3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가드레일 높이는 1미터가 채 안 돼 추락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숨진 부부는 신혼여행을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도 빗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혀 59살 박 모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전남 함평군에선 1톤 화물차가 길 옆 하천으로 넘어져 67살 노모 씨가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제형(경사/전남 함평 손불파출소) : "인부들을 싣기 위해 후진하던 과정에 하천으로 전도해서 빠진 사고입니다."
또 경북 성주와 고령에서도 차량이 충돌하거나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양주에선 한 원단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2동을 태워 7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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