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노동자 대회…새 변화 시도

입력 2009.11.08 (21:38)

<앵커 멘트>

어제 한국노총에 이어 오늘은 민주노총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복수노조와 전임자 무임금 시행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집회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 듯합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문화마당이 연 이틀째 노조원들의 함성과 깃발로 가득찼습니다.

주최측 추산 5만 여명, 경찰 추산 2만 여명.

최근 민주노총에 가입한 통합공무원노조원들도 대거 합세했습니다.

복수노조 허용과 협상창구 단일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방침을 철회하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제도 때문에 만난 6자 회담의 틀은 즉각적으로 깨고 투쟁으로 나설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동탄압이 계속된다면 12월 중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노총과 연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양대 노총은 앞으로도 연대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노사정 협상의 진행을 봐가면서 정부 압박 수위를 조절해나갈 계획입니다.

입장은 강경했지만 집회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신명나는 타악 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의 행사를 마련해 조합원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잇따른 민주노총 탈퇴움직임과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윤모(민주노총 조합원) :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현장의 구석구석을 살펴봐가면서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얻어가야되지 않겠느냐..."

대회는 2시간 반만에 평화적으로 끝났고

경찰과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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