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북한도 검역 비상

입력 2009.11.08 (21:38)

<앵커 멘트>

의료 체계가 열악한 북한에 신종플루가 퍼진다면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 당국, 신종플루 차단에 비상이 걸렸고 개성공단에도 예방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개성공단을 드나드는 차량과 인력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조치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운전자들은 빠짐없이 발열체크를 받아야 합니다.

개성공단 내에서도 예방교육과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인터뷰>조휘찬(관리위원회): "개성 내에서도 예방교육 하면서 어떻게 손씻기를 생활화한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포스터도 붙이고 업체들에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체온계 수 천개가 공급됐고 4만명의 북한 근로자들도 빠짐없이 발열체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난, 식량난으로 의료시스템이 거의 마비된데다 주민들의 면역력이 약해 북한에서의 신종플루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유엔은 최근 북한 등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하면 사망자가 수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도 비상입니다.

공항과 항만, 국경 등에서 검역을 크게 강화한 것은 물론 TV로는 연일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검역사업을 철저히 하는 것과 함께 누구나 돼지독감에 대한 상식들을 잘 알고 그 예방사업에 적극 떨쳐 나서야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5월 중증호흡기 증후군 '사스' 대유행 때도 금강산 관광까지 중단시켜가며 원천봉쇄에 나선 바 있습니다.

북한은 신종플루에 대비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타미플루 3만 3천 명 분을 지원받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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