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화’ 파격으로 승부한다.

입력 2009.11.08 (21:38)

<앵커 멘트>

최근 극장가에는 제작비 10억원 안팎의 이른바 '작은영화'들이 파격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청각을 잃은 딸.

그리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다루지만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영상에 파격적인 노출 등으로 새로운 영상 언어를 선보입니다.

단관 개봉을 했지만 1주 만에 스크린 수가 14개로 늘면서 대박의 조짐까지 보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4억 원.

<인터뷰> 최위안('저녁의 게임' 감독) : "이런 것을 어떻게 영화로 만드냐가 대체적인 반응이었죠."

이처럼 평균 제작비의 1/3도 되지 않은 10억원 안팎의 저예산 영화들은 올 연말까지만 10편 가까이 개봉됩니다.

형부와 처제의 사랑, 사형제도 등 하나같이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재명(명필름 대표) : "우리 삶에 있어서 다양한 사안들을 영화적 시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른바 '작은 영화'들은 영상미와 드라마적 요소를 인정받아 해외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는 성과로 이어집니다.

작지만 다소 파격적인 이들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줌으로써 한국 영화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