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탤런트 이광기씨 아들이 신종플루로 숨졌단 소식에 많이들 놀라셨죠, 모두에게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전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중견탤런트 이광기 씨의 아들 7살 석규 군이 어제 숨졌습니다.
당초 급성폐렴이 사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옥유진(소속사 관계자) : "호흡곤란이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겨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심정지가 일어나..."
2년 동안 이른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 최근에 가족들과 다시 지내게 됐다는 이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인터뷰> 조형기(방송인) : "꿈이었으면 좋겠고 어째든 일이 벌어졌으니까 정말 예쁜 아이였으니까 좋은 곳으로..."
인터넷에서도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또래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신종플루 확산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진민자(서울시 여의도동) : "평소에 보던 사람 아이가 일을 당했다고 하니까 남의 일 같지않고 정말 안타까워요..."
꺾일줄 모르는 신종플루로 고위험군이 아닌 어린이들까지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당국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