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페이스오프’ 살인 용의자 붙잡혀

입력 2009.11.11 (07:02)

수정 2009.11.11 (07:09)

<앵커 멘트>

얼굴 성형수술까지 하면서 2년 넘게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던 일본의 한 살인 사건 용의자가 결국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감시카메라에 찍힌 한 일본인 남자입니다.

지난 2007년 영국인 여교사 22살 린제이 호커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올해 30살 이치카와시 입니다.

<인터뷰>회사동료 : "그는 적어도 백만엔을 모으고 있었어요. 그는 큰 돈을 갖고 있었을 거예요."

실제로 이 살인사건 용의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성형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눈꼬리와 눈썹이 치켜올라 날카롭던 인상이 성형 후에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바뀐 얼굴로 2년 넘게 경찰을 피해다니던 살인 사건 용의자는 결국 어젯밤 한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습니다.

살해된 영국 여교사 가족들은 반드시 정의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일본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린제이 호커씨 아버지 : "그는 더 이상 죄책감도 없어요. 일본 사회가 그에게 가장 큰 벌을 주길 원합니다."

도쿄에서 영어 교사 생활을 하던 당시 22살 린제이 호커씨는 지난 2007년 갑자기 실종된 뒤 이치카와시 씨의 집 욕조에서 발견돼 일본 경찰은 이치가와시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지명 수배를 내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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