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속 ‘기관 고장’ 어선 일본 예인

입력 2009.11.11 (07:02)

수정 2009.11.11 (07:48)

<앵커 멘트>

동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기관 고장으로 7시간 넘게 표류하다, 일본으로 예인되고 있습니다.

강릉에선 해양 지질 조사용 시추기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유실됐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경주 감포 동쪽 220킬로미터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톤급 '500 수송호'가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쯤 수송호 선원들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신고 즉시 경비정을 출동시켰지만, 강풍 때문에 동해상으로는 예인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본 해상 경비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일본 경비정은 어젯밤 11시 반쯤, 7시간 이상 높은 파도 속에 표류하던 수송호를 발견했습니다.

수송호는 현재 일본으로 예인되고 있으며 오늘 오후 3시쯤 예인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수송호 선장 55살 김 모씨 등 선원 9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 호산리 앞 150여 미터 해상에선 해양 지질 조사용 시추기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유실됐습니다.

사고 당시 직원들은 모두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추기 유실로 5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늘 오전부터 유실된 시추기 수색과 인양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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