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폭발’ 모비스, KCC 5연승 저지

입력 2009.11.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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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이 28점을 퍼부은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의 5연승을 저지하면서 올 시즌 원정 5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경기에서 87-84, 석 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시즌 7승(5패)째를 거두며 KCC와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효범(28점.3어시스트)은 3쿼터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을 45-43, 두 점차로 간신히 앞선 모비스는 3쿼터 김효범이 무려 13점을 올리면서 6점을 더 달아났다.
김효범은 3쿼터에서 3점슛 4개 중 3개를 림에 꽂아넣었다.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도 2개는 덤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효범은 기회가 날 때마다 3점슛 6개를 림에 꽂아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KCC의 기를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이날 기록한 12점 중 4쿼터에만 6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헤인즈는 4쿼터 종료 10.3초를 남겨놓고 천금의 레이업을 성공시켜 86-84를 만들며 승기를 모비스쪽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모비스의 토종 센터 함지훈은 득점은 7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11개)와 어시스트(5개)에서 제 몫을 했다.
KCC는 4쿼터 종료 3분40초 전 전태풍이 깨끗한 3점포와 상대의 고의적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집어넣으면서 3점차까지 추격, 역전의 희망을 잡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마이카 브랜드가 막판 2개의 골밑슛을 성공, 종료 1분을 남겨놓고 84-83, 1점차로 역전시켰지만 이후 종료 28초 전 전태풍이 골대 정면에서 던진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온데다 3초를 남기고 드리블로 상대 코트로 넘어간 전태풍이 3점슛을 던지지 않고 골밑 하승진에게 패스하는 `실책'까지 범하면서 5연승에 실패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혼혈 귀화선수 문태영(34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완파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9승(4패)째.
문태영은 65-68, 3점 차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1점에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면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백인선도 결정적인 순간에 림을 가르며 7점을 뽑아내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4쿼터 슈터 이규섭이 무득점에 그치고,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와 귀화 혼혈선수 이승준이 합해서 9점밖에 넣지 못해 14-26으로 크게 뒤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시즌 6패(5승)째를 당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삼성은 창원 원정경기 5연패로 앞으로 `창원 징크스'를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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