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최대 폭설대란…피해 속출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9:42)

<앵커 멘트>

중국 중북부 지방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리면서 학교 식당이 무너져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중북부인 허베이성에 하룻만에 최대 70센티미터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지역 기상관측 이후 최대의 폭설입니다.

허베이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구내식당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 학생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산시성과 산동성에도 며칠 째 폭설이 계속돼 가옥이 붕괴되거나 교통이 두절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에다 도로 운송까지 마비돼 농산물 가격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도 올겨울들어 세번 째 폭설이 내려 곳곳의 도심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궈이밍(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관) : "겨울초에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폭설이 내린 것은 역사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폭설이 중북부 지역의 가뭄해갈이나 황사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기상대는 최근의 전례없는 폭설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과도 적지 않은 관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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