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로 9개월 연속 동결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8:52)

<앵커 멘트>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아홉 달째 동결됐습니다.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올리지 않고 아홉달 전에 결정한 2%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민간부분의 소비나 투자 수요가 얼마나 이것을 잘 받쳐줄 것인가 하는 데 상당히 확신할 수 없는 상태"

지난 2,3분기의 급성장은 재고 조정에 따른 일시적 효과인데다 재정 효과도 4분기에는 사라져 회복 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6달 정도 뒤의 경기를 예측한 경기선행종합지수를 보면 전월과 비교한 상승폭이 지난 6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9월에는 0.7%까지 떨어지는 등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한은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성태 총재는 당분간 경기회복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근(한화증권 투자전략부) :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다면 내년 1분기 중후반에, 만일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불안정하다면 2분기에 금리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특히 신종 플루가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신종플루가 지금 추세로 확산되면 0.2~0.3%의 성장률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