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기업 잇단 습격…교민 철수령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8:37)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의 잇따른 한국 기업 습격 사건으로 현지 교민에 대해 철수령을 내렸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지방재건팀 독자 기지는 최대한 안전한 위치에 설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교민 10여명의 철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우리 기업에 대한 잇단 습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교민들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철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한 뒤 별도 허가증을 받아 거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 "안전을 위해 철수 계획을 포함해 여러가지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세 차례나 우리 기업을 습격한 무장 세력의 정체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대신 경찰을 늘려 우리 기업의 공사 현장과 숙소에 대한 경비를 강화해 달라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은 무장 세력의 출몰이 우리나라 독자 지방재건팀 설치 발표와 관련이 있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대한 보장되는 지역에 지방재건팀을 설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선 우리나라의 파병 소식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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