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크게 파손…다른 배로 예인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8:37)

<앵커 멘트>

서해 교전에서 북한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의 집중 공격을 받아 선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뒤 다른 배에 의해 예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 고속정 4척은 5천 발 가까이를 북한 경비정의 조타실과 함교에 쏟아 부었습니다.

50여발을 발사한 북한 경비정에 백배 가까운 포화를 되돌려 준 셈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경비정의 주포인 85mm 포가 파괴돼 반격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결국 출항지인 황해도 월내도에 자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북방 한계선을 넘은 뒤에야 다른 선박이 교전 지역 인근 항구로 예인했습니다.

10년전 연평 해전에 참전했던 북한 경비정이 이번엔 커다란 구멍이 나는 등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 고속정은 조타실이 방탄처리돼 외부에만 15발을 맞는 등 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북한 경비정을 침몰을 시키지 못했다는 군 안팎의 지적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NLL 이북으로 항로를 바꾸도록 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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