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년도 예산심사…시작부터 ‘진통’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8:37)

<앵커 멘트>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4대 강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는 등 시작부터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정부가 제출한 291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첫날.

한나라당은 성실한 예산안 심사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에 당력 총 집중시키고 원내대표 의지에 힘 실어야 한다"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적극 방어벽을 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은 '재정 파탄' 예산이라며 4대 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교육과 복지 분야에 써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항목별 세부 예산 내역을 제출할 때까지, 국토해양위와 예결특위의 예산 심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심사 방해할 목적으로 총액 예산만 갖고 왔는데, 예산 심의 불가능하다."

심재철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예산 처리가 늦어지면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만큼, 4대강 외에 나머지 예산에 대해서라도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심재철(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 "일단 심의를 시작하면서 4대 강 필요한 부분 이런저런 요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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