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세종특위 출범…야, 백지화 음모 규탄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8:39)

<앵커 멘트>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을 위해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세종특위를 출범시켰고 야당은 세종시 백지화 음모라고 규탄하고 나서 여야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겠다는 청와대.

하지만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의지는 단호했습니다.

현재의 세종시법이 장애가 되고 있는 만큼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박재완(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수도권의 인구 분산과 지역균형발전, 해당 지역의 발전에 촉매가 되게 하려는 이 법 자체가 목적 달성에 족쇄가 되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정의화(특위 위원장) " 원안을 고수해야 든지 수정안 만들어야 한다든지 어떤 예단 전제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는 당직을 맡고 있는 극소수만 참여하는 등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를 열고 원안 사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이라도 더 이상 국정혼란, 국민기만, 법치주의 훼손을 중단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촉구한다"

여당내 계파 갈등에 야당의 강력한 반발까지 본격화되면서 세종시 논란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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