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백화점이 내놓은 6억 원대 아파트 경품 행사에 전국에서 280만 장의 경품권이 모였습니다.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한 경품권 수송에서부터 추첨까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급 경호 속에 전국 29개 점포에서 모인 경품권들이 도착하는 순간입니다.
수량은 모두 280만 장. 10년 전 경품행사 때보다 3배나 더 많이 모였습니다.
한 장도 분실하지 않기 위해 넓은 추첨장 주변엔 가림막이 설치됐고, 곳곳에 보안팀이 배치됐습니다.
cctv까지 동원돼 추첨장 내부 상황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합니다.
드디어 6억 원 아파트를 비롯한 총 10억 원 상당의 경품 주인공이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현장음> "저는 없어요, 운이 없어. (안 될 것 같으세요?) 잘 안 돼요, 생전!"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추첨자 모두가 안대와 장갑을 착용했고, 경찰의 확인을 거친 뒤 당첨자가 발표됐습니다.
특급 경호를 받았던 경품권들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추첨이 끝나자마자 모두 파쇄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