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에 제3공장 설립 추진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9:47)

<앵커 멘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중국에 현대차 공장을 하나 더 설립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현재의 중국 베이징에 1, 2 공장을 가동 중인데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섭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현대차 1, 2공장을 찾았습니다.

정 회장은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추가로 공장을 설립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정몽구(현대차 회장) : "지금 현재 계획은 없지만 차후에 알게 될 겁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측은 지난 2002년 1공장에 이어 지난해 추가로 2공장을 설립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제 3공장 설립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올해 90%나 증가한 56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할 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차 관계자 : "2012년이 되면 1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공장능력으로는100만대에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 정협주석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측는 추가공장의 위치는 베이징 1,2공장 주변이 유력하지만 중국내 다른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측 파트너와 곧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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