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부터 ‘초겨울 추위’

입력 2009.11.13 (22:16)

<앵커 멘트>

전국에 내리던 늦가을 비가 대부분 그쳤지만 밤새 강원 산간지역엔 눈이 내립니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초겨울 추위가 이어집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랗게 늦가을을 장식하던 은행나무에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차가운 비를 맞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져 쌓입니다.

서울 도심 거리에선 늦가을 비로 짙은 가을 색이 차츰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신지현(서울시 목동) : "낙엽도 다 떨어지고 비도 오니까 가을이 후다닥 지나가는 것 같아요."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동해안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최고 3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강원도의 높은 산에는 밤새 1에서 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초겨울 같은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러시아에서 발원한 찬 대륙 고기압이 서서히 우리나라로 확장해오면서 내일 오후부터 다음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갑자기 추워지는 한파 수준은 아니지만 닷새 이상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내일 5도에서 모레 아침엔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다음주 목요일 아침까지 영하의 추위가 계속됩니다.

남부 내륙지역도 다음주엔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해상의 물결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오늘 밤 서해상을 시작으로 내일 낮에는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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