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 제조공장 불…13억 원 피해

입력 2009.11.13 (22:16)

<앵커 멘트>

침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3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 침구 건조기 누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거세게 치솟습니다.

열기에 철골 구조물도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충북 청주산업단지에 있는 침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황재희(목격자) : "조립식 건물 20미터 높이 되는 커다란 천막 건물인데 천막 건물 상부에서 천장을 뚫고 불길이 솟아 나왔어요."

소방차 20여 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창고 안의 인화성 물질과 LP 가스 저장소까지 있어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지 열 시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창고에 있던 침구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 불은 자칫 인근 야산까지 옮겨 붙을 뻔했지만 신속히 방어선을 구축해 더 이상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전력 소모가 많은 침구 건조기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화재 조사 경찰 : "건조기가 평소 전력 소모를 많이 하다 보니까 그쪽 주변에서 누전이 많이 발생해요."

오늘 화재로 공장 내부 2천 5백여 제곱미터와 침구 제조 설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