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추돌 뒤 화재…참사날 뻔

입력 2009.11.13 (22:16)

<앵커 멘트>


심야에 승용차 두 대가 부딪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끔찍한 인명피해가 날뻔 했는데, 음주 운전 탓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에 불이 붙은 30대 남자가 급히 도로 위를 뛰어갑니다.

갓길에 세워진 차량 두 대에서 시뻘건 화염이 끊임없이 치솟습니다.



<녹취>목격자 : "'뻥'하고 굉음하고 그런게 들려갖고 가보니까 이미 차는 불에 타 있고 사람은 뛰어 나오고 불 붙은 채로..."

119가 출동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쯤.

33살 조 모씨의 승용차가 49살 김 모씨가 몰던 승용차의 조수석을 들이받았습니다.

두 대의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긁으며 50여 미터를 달리다, 갓길로 돌진해 방음벽을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조 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들이받힌 승용차를 타던 두 명도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들은 차종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철(용인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1차 충격하고 2차고 방음벽을 들이받은 화재 교통 사고 입니다. "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조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96%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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