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7%, 중성지방 과다 위험!

입력 2009.11.13 (22:16)

<앵커 멘트>

성인 상당수가 중성지방 과다로 나타났는데,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큽니다.

밥을 적게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이 두 군데나 막혀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은 협심증 환자입니다.

피 검사를 해 보니 중성지방 수치가 357로 정상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윤석(협심증 환자) : "특별한 조치를 못하고, 운동 하라는데 운동도 열심히 못하고."

이처럼 중성지방이 과다하면 동맥경화가 생겨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집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9만 명을 조사한 결과, 27%가 중성지방이 높았고, 14%는 위험 수준이었습니다.

서양인의 중성지방 수치 평균은 70인데, 한국인은 120 정도로 더 높습니다.

지방질 섭취는 적지만, 밥 등 탄수화물 섭취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복부비만을 유발합니다.

더구나 한국인은 체질적으로 중성지방에 취약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상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 "유전적으로 중성지방을 대사시키는 과정에서 생산량에 비해 분해가 좀 덜되는 그런 요인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죠."

뱃살은 중성지방의 저장고인 만큼 무엇보다 복부비만을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 김병진(강북삼성병원 심장내과) : "콜레스테롤과 달리 중성지방은 식생활과 관련성이 많아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섭취를 감소시키면서 운동을 해 뱃살을 빼는 게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전체 성인의 8%에 그치는 만큼 중성지방이 이제 심혈관질환의 최대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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