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독성 강해지나?…수험생 주의

입력 2009.11.14 (07:36)

<앵커 멘트>

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신종플루의 독성이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생활습관이 갑자기 변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온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병원은 다시 신종 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환자 보호자 : "걸리지 않았나 걱정이죠. 아침엔 열이 없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열이 났다 그래서..."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는 더 활동력이 강해집니다.

실제로 사망자 64명 가운데, 지난달 이후로 숨진 사람이 80%를 훌쩍 넘습니다.

또 지난달 이후 사망자의 56%가 증상을 보인 뒤 일주일 안에 숨졌습니다.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최근엔 확진자의 80%가 20대 이하일 정도로 번져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긴장이 풀리면서 생활 습관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고3) : "잠 열두시간 씩 자보고 싶고 친구들이랑 게임방 다섯 시간씩 있어보고도 싶고 그래요."

그러나 불규칙한 생활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교수) : "급격한 생활 패턴 변화와 긴장 완화로 호르몬 변화와 생체 리듬이 변하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주부터 주말과 휴일에도 전국 의료기관의 3분의 1은 진료를 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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