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정전·과전압 잇따라…주민들 불안

입력 2009.11.14 (07:36)

<앵커 멘트>

민간사업자가 전기와 난방 등을 공급하는 광주광역시의 한 신도시 지역에서 최근 정전과 고압의 전기 공급으로 가전제품이 고장이 잇따랐습니다.

사업자가 배상해 주겠다고 나섰지만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품 서비스 직원이 고장 난 TV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회로 기판이 새까맣게 타버려 화재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자제품 서비스 기사 :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타버린 거죠. 높은 전압에서는 무조건 탈수밖에 없고..."

이웃집은 TV는 물론 보일러까지 고장 나 며칠째 냉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 "보일러 같은 경우,씻지도 못하고 출근하고 바로 A/S도 못 받고...이틀간 춥게 잤거든요"

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 10일 새벽 갑작스레 강한 전기가 공급됐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본 곳은 신도시지역의 상가와 단독주택으로 신고된 건수만 스무 곳에 이르며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녹취> 정전 피해자 : "첫번째는 12시10분, 두 번째는 12시 반쯤, 엊그제는 2시 50분...컴퓨터도 안 되고..."

전력을 공급하는 민간사업자는 인근 공사장에서 불이 나면서 정전돼 다시 전기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강한 전압이 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완에너지 관계자 : "우리 자체에서 그걸 분석하고 어떤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우리의 능력 갖고는..."

사업자가 피해에 대해 배상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 전에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기공급 체계나 관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