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CC 프로농구에서 동부가 KT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강동희 감독의 패기가 전창진 감독의 노련함을 압도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간 정들었던 치악산을 다시 찾은 KT의 전창진 감독.
그리고 동부의 새 사령탑 강동희 감독.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막역한 사이지만 승부를 앞두고는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인터뷰> 전창진(KT 감독) : "강동희 감독이 잘하고 있어요.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 최선을..."
<인터뷰> 강동희(동부 감독) : "감독님이랑 사석에서는 친하지만 오늘은 꼭 이기겠습니다."
두 감독의 선전포고처럼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2분 여를 남기고 김주성의 결정적인 블럭슛 2개로 승세를 잡았고, 결국 높이의 동부가 86대80으로 이겼습니다.
강동희 감독은 시즌 첫 대결의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에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3연승을 달린 동부는 연승 행진을 멈춘 KT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오리온스는 96대 79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 전자랜드를 11연패에 빠뜨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