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복용 10대 투신…보건당국 ‘부작용’ 조사 중

입력 2009.11.14 (21:50)

<앵커 멘트>

고열증세를 보여 타미플루를 먹은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아닌지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잔디밭에서 14살 이모 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군은 엉덩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이 군은 두 시간 전에 타미플루를 먹고 아파트 6층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창문 등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군은 다친 경위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임호(이모 군 담당 의사) : "떨어진 거 아니냐 해서, 너 떨어졌냐 하니까, 몰라요. 기억 안 나요. 그런가요? 아닌데요. (하더라고요.)"

보건당국은 이 군이 타미플루의 부작용이나 높은 열 때문에 이상행동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먹은 청소년들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는 이상행동과 타미플루와의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신종플루로 인한 위험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의심환자께서는 동네 의원에 빨리 내원 해서, 필요할 경우 타미플루 투약을 받게 되면 걱정하지 말고 투약하시기 바랍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이상행동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이 타미플루를 복용했을 경우 이틀 정도는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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