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맛보는 ‘봄나물’ 곰취

입력 2009.11.16 (07:06)

<앵커 멘트>

대표적인 봄나물인 곰취를 겨울에도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양구의 한 농가에서 온실재배에 성공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밖은 초 겨울 날씨지만 하우스 안에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양구의 한 농가에서 봄나물인 곰취를 온실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봄에 캐 놓은 곰취 싹을 여름 내내 냉장 보관한 뒤 온실에 심어 키워냈습니다.

<인터뷰> 최관수(재배 농민) : "소비자들이 연중 생산을 원하다보니까 생산을 해야겠다 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적정 온도인 20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실 안에 작은 온실을 다시 설치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일손은 더 들지만 가격은 1kg에 만원 선으로 봄철에 비해 20%가량 높은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 9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벌써 2톤가량을 팔아 2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17년 전 농가 3곳에서 시작된 곰취 재배는 참살이 열풍이 불면서 지금은 농가 백95곳에서 재배해 연간 6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재배 성공으로 앞으론 연중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찬규(양구군 산채사업팀) :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해마다 10억 정도 예산을 투입해서 연중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곰취 장아찌와 김치, 찐빵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곰취가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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