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본 관광객 시신 운구용 전세기 추진

입력 2009.11.16 (09:54)

수정 2009.11.16 (10:27)

부산시는 실내사격장 화재참사로 숨진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운구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참사로 숨진 일본인이 8명이나 되는데다 희생자들의 거주지가 대부분 나가사키(長崎)현 주변이기 때문이다.
또 15일 부산을 방문한 정운찬 국무총리나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일본인 유가족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한 것도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외교통상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세기 운항에 대한 검토와 신속한 준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부산에 관광하러 왔다가 불의의 사고로 변을 당한 만큼 시신운구를 비롯한 사후처리에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정부와 부산시의 입장"이라며 "전세기 투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일본인 사상자 가족들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족당 1명의 전용 통역사를 배정하고, 일본인 희생자들이 있는 병원에도 전문 통역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일본인 가족들의 숙소인 코모도호텔에 외교통상부, 부산 중구청 측과 공동으로 현장 상황실을 마련해 각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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