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가족 병원찾아 시신 ‘재확인’

입력 2009.11.16 (10:34)

수정 2009.11.16 (13:03)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로 숨진 일본인 관광객 8명의 유가족 가운데 일부는 16일에도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미 봤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재확인을 희망해 재부산 일본총영사관 측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된 상태가 아니어서 경찰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유가족들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어서 일부 유가족은 이틀째 병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참사로 중화상을 입고 부산 사하구 하나병원에 입원중인 일본인 관광객 3명의 가족도 병원을 방문,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특히 상태가 많이 호전돼 16일 오후 수술을 받는 하라다 요헤이 씨의 가족들은 마음을 졸이며 수술실 앞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유가족들은 숙소인 코모도호텔에서 일본 총영사관 측과 시신운구 시기와 방법, 장례절차 등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가족은 대부분 시신 확인과 인도 작업이 끝날 때까지 코모도호텔에 머물다 본국으로 시신이 운구될 때 함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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