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북한 촬영한 미공개 사진 공개

입력 2009.11.16 (22:00)

수정 2009.11.17 (08:38)

<앵커 멘트>

해방 이후 북한이 촬영했던 미공개 사진자료가 공개됐습니다.

평양 수복 당시 우리 군이 노획한 것인데, 북한 내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올라가고 있는 북조선최고인민회의장.

1948년, 공산정권수립을 앞두고 애국가와 태극기를 폐지하기로 한 인민회의의 결의에 의한 것입니다.

스탈린과 김일성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북한 주민들과 평양 시내의 생생한 현장.

이선근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6.25전쟁 당시 잠시 평양을 수복했을 때 우리 군이 노획한 것을 보관했던 것입니다.

이 사진들은 북한문화선전성에서 제작한 것으로, 앨범에는 '8.15 4주년 기념 사진첩'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배(한국학중앙연구원장) : "평양에서 직접 수집, 보관한 자료이기 때문에 해방 공간을 연구하는데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북한 정치인들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1948년 남북연석회의 현장에서부터, 함께 만난 양측 대표들을 맞이하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까지.

분단과 통일의 경계선에 서 있던 긴박한 역사가 전해집니다.

<인터뷰> 김학준(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 "국군도 열심히 북한지역에서 사진과 자료들을 수집을 했고 이것을 후대에 남겼다는..."

북한측 사진들은 분단사의 단면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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