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극복·컨디션 조절’ 금메달 숙제

입력 2009.11.16 (22:00)

<앵커 멘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컨디션 유지와 올림픽 부담감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이 무거웠다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첫 점프에서 꼬였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의 가산점을 챙겼던 3회전 러츠 연속 점프가 불안한 착지로 감점까지 받았습니다.

다음 점프에선 넘어졌고, 자신의 장기인 3회전 러츠 점프에서도 사실상 점수를 받지 못해 목표인 200점대 유지는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오프닝 점프를 시원하게 잘 하면 느낌이 좋은데 실수를 해 버리면 초반부터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최대 위기속에서도 김연아는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시즌 기록으로만 보면 이번 성적도 정상급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2위 그룹과 10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김연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의심치 않는 이유이지만, 이런 기대가 부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경험이 예방 백신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서(김연아 코치) : "세계의 훌륭한 선수들도 올림픽 같은 큰 경기를 앞두고 이런 경험을 합니다."

꾸준한 컨디션 유지와 부담감 극복이라는 과제를 김연아가 어떻게 풀어낼 지, 다음달 그랑프리 파이널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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