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유골만 돌려다오”

입력 2009.11.17 (06:59)

<앵커 멘트>

최근 숨진 한국전 참전 용사의 유골이 장례식 직전에 도난당해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유골만이라도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참전용사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례식엔 정작 꼭 있어야 할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참전용사의 유햅니다.

<녹취> 캐롤 슈미트(노버트 슈미트 딸) : 어머니가 간직해온 아버지의 모든 것을 도난당했습니다. 유골함도 사라졌습니다.

미 육군 대령출신으로 지난 8월 83세로 숨진 노버트 슈미트씨의 유해는 지난주 금요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전용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전날 한 박물관에 주차해둔 승합차안에서 청동 유골함은 컴퓨터,보석은 물론 전역,사망진단서 등의 유품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도난당한 유골함은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제발 유골만이라도 돌려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캐롤 슈미트(노바트 슈미트 딸) : " "

고 슈미트 대령은 한국전 참전 영웅이었습니다.

1949년 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에 참전해 두 개의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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