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돌아온 연어, 회귀율 급감

입력 2009.11.18 (07:01)

수정 2009.11.18 (09:17)

<앵커 멘트>

연어의 산란철을 맞아 남도의 젖줄 섬진강에도 연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어의 회귀율이 계속 줄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섬진강에 연어가 찾아왔습니다.

먼길을 달려왔지만 이빨로 그물을 물어뜯을 정도로 힘이 넘칩니다.

3-4년 전 방류할 때 5센티미터에 불과했던 어린 연어가 6-70센티미터까지 자라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겁니다.

올해 가을 섬진강에서 잡힌 연어는 현재 90여 마리!

2년 전 4백20여 마리까지 늘었지만 지난해와 올해에는 백 마리를 밑돌고 있습니다.

<인터뷰>선승천(전라남도 수산연구사) : "지금 시기에 비가 내려와야지 밑에 있는 놈들이 올라올 건데 지금 강우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전라남도는 해마다 봄에 어린 연어 수십만 마리를 섬진강에 방류하고 있지만 연어의 회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최고 0.1%이던 것이 0.01%대까지 감소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연어 방류 사업이 효과가 있는지 올해부터 과학적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황통성(섬진강 어류생태관장) : ""지난봄부터 저희들이 연어 치어 머리에 마이크로 칩을 표지해서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내년에도 어린 연어 10만 마리를 섬진강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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