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한인, 경찰 수배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7:50)

<앵커 멘트>

지난 15일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인들은 경찰의 수배를 피해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세부에서 피살된 41살 최 모씨와 40살 양 모씨 모두 경찰에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는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지난 5월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석(경감/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 "마약 투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가 돼 있습니다."

함께 피살된 양씨도 서울 강남경찰서 등 3개 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최씨와 양씨가 경찰 수배를 피해 필리핀에서 생활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 등이 장기간 필리핀에 거주한 점 등을 미뤄 현지에서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돼 피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와 양씨가 출국하기 전에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는지 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최씨 등이 흉기 외에도 총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며 피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목격자 탐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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