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러가라’…열 받은 방한복 인기

입력 2009.11.19 (07:05)

수정 2009.11.19 (08:14)

<앵커 멘트>

요즘 많이들 추우시죠?

따뜻한 옷이 간절한 요즘, 입기만 해도 체감온도를 3도 정도 높여주는 발열 의류가 등장해 인깁니다.

발열 점퍼와 내복은 기본이고 양복까지 발열 소재를 써서 이젠 날씬하게 맵시를 뽐내면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무리 움츠려도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매섭습니다.

그런데 이 양복은 굳이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됩니다.

옷감 스스로 열을 내면서 체감온도를 3도 정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동성(서울시 신길동) : "안이 생각보다 따뜻해요. 여러 겹을 겹쳐 입지 않고 하나만 입어도 밖에 나가는데 문제없을 것 같아요."

발열의 비결은 '웜 프레시'라는 특수 소재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호(방직업체 신소재팀 차장) : "수분을 흡수해서 열을 내기 때문에 따뜻하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물을 뿌린 후 온도를 쟀더니 발열소재가 20% 함유된 옷은 온도가 2도 올라갔습니다.

발열소재 자체는 순식간에 10도 상승합니다.

땀과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해 열을 내기 때문에 발열 소재는 내의와 등산복 등에도 쓰입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이런 발열소재 내의류가 지난 일주일 동안 5억 원 어치 이상 팔려 나갔습니다.

찾는 사람이 늘자 발열의류 코너를 30%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초희(이태원동) : "추위를 많이 타는데 발열내복 입으니까 좋아서 다른 것도 있나 싶어 나왔어요."

이 밖에 뜨거운 팩을 넣은 점퍼나 옷 속 배터리를 이용해 온도를 높이는 재킷 등...

추워진 날씨 속에 날씬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다양한 의류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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