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김치·젓갈류 제조업소 적발

입력 2009.11.20 (20:33)

<앵커 멘트>

김장철을 맞아 서울시가 김치류와 젓갈류 등을 제조하는 업소들을 단속했더니 위생이 엉망이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했거나 음식을 만드는 작업장의 위생이 불량한 곳 등 22곳이 적발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현장취잽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지하에 있는 김치 제조업소입니다.

김치를 덮는 뚜껑에 이물질이 잔뜩 끼여 있습니다.

김치를 담아 보관하는 박스가 더러워 파리들이 들끓습니다.

배추를 쌓아놓는 플라스틱 상자도 지저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염된 물이 고여 있고 걸레도 함께 놓여 있습니다.

먹다가 남아 썩은 사과는 김치와 함께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점검원/업주 : "(쥐가 가끔씩 들어온다 그러면서 쥐약이라고 솔직히 얘기하면서 쥐가 가끔씩 들어와서 놨다고 하는데) 저희가 한 달에 한번 씩 소독을 하는데요. 소독 업체에서 했거든요."

김장철을 맞아 벌인 서울시가 소비자단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김치나 젓갈 제조업소 22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곳도 있었고 겉포장에 원산지 같은 표시가 전혀없는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곳도 3곳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기운(서울시 식품안전과) :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 건강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죠."

서울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김장철 기간이 끝날 때까지 불량식품 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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