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늦가을 ‘커피향’에 흠뻑!

입력 2009.11.20 (20:33)

<앵커 멘트>

요즘 같은 늦가을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생각나곤 하는데요, 때론 진하게, 때론 부드럽게 그윽한 향을 머금은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바리스타라는 커피 만드는 사람들의 인기도 상한가라는데요,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즉석에서 커피를 만드는 사람, 바리스타들이 직접 만드는 커피맛은 그야말로 오묘합니다.

매장 전면에 자리 잡은 로스팅 기계에서 갓 볶아지는 커피.

코와 입은 물론 눈까지도 즐겁습니다.

<인터뷰> 윤진영(서울시 삼선동) : "커피생각 많이 났는데, 매장 와서 직접 기계보고 원두 볶는 것도 보니까 신기해요."

요즘 소비자들은 커피를 알고 마시기 때문에 요구사항도 까다롭습니다.

<인터뷰> 김재범(바리스타) : "우유 온도도 어느 정도가 좋다, 거품은 이 정도 내 달라 구체적으로 요구하시죠."

시판중인 원두커피는 무려 100여 가지.

향 좋은 커피를 집에서 먹으려는 소비자들 덕에 지난달 원두커피 매출은 1년 전보다 30%나 급증했습니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매장의 경우 커피 관련 상품이 지난해 30가지에서 올해는 50가지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수백만 원에 달하던 에스프레소 기계, 즉 커피추출기 값도 30만 원대까지 내려와 이젠 욕심을 내 볼만 합니다.

<인터뷰> 김수연(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요. 옛날 재래식보다 집이 손님이 오는 편이라..."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커피!

매년 30% 넘게 성장하며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