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온정에 녹는 초겨울 추위

입력 2009.11.21 (21:45)

<앵커멘트>
차가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승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이 연탄을 나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추위도 아랑곳않고 더욱 힘이 납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연탄에 일흔 가구의 주민들은 겨울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원은(서울시 상계동) : "5백 원씩 주고서 사서 떼자면요, 아무래도 안 떼지는 못하고... 참 고맙죠."

서툰 솜씨지만 내 집이다 생각하고 꾹꾹 눌러 벽지를 바릅니다.

학교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 장판이며 벽지를 바꿔 준지 9개월째, 서른 가구째 이어진 도배 작업은 춥고 힘들지만 주변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만큼은 훈훈합니다.

<인터뷰> 김진일(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 "뿌듯함을 느꼈고 또 봉사하는 자체 활동이 즐거웠습니다."

배추 한 포기, 한 포기에 정성스레 김치 속을 채웁니다.

먹어보기만 했지 담가보기는 처음, 배추 천 5백 포기가 먹음직스러운 김치로 변신합니다.

미군과 기업체 직원 등 2백여 명은 오늘 만든 김치를 불우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스캇 매스커리(미 공군 중령) : "지역 공동체를 돕고 환원할 수 있어서 참가한 모두에게 아주 훌륭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초겨울 추위가 녹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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