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정부 질문 한다고 총리, 장관 불러놓고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26%에 불과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부끄러운 출석률, 김덕원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회의 시작후 얼마 지나지않자 의원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점심 식사후 속개되는 오후 본회의 출석은 더욱 심각합니다.
때때로는 의사정족수에도 미달되는 상황까지 초래됩니다.
<녹취> 김형오 국회의장 : "텅 빈 의원석은 대정부 질문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겁니다."
국회사무처의 대정부질문 출석표를 분석한 결과, 회의 시작 때 출석률은 91%였지만 끝날때는 26%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회의장을 미리 떠났다는 얘기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국내에 있으면서도 모두 불출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의원 : "개인적인 일이 좀 있어가지고 제가 평소에 열심히 참석하는데 그 땐 참석 못했어요..."
강승규 주성영 의원은 한번 밖에 안나왔지만 그나마 오전에만 있었습니다.
강기갑, 강용석 의원은 두 번, 오전에만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홍금애(국회감사 NGO 모니터단) :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여.야는 걸핏하면 대정부질문 제도를 개선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출석부터 제대로 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