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셋째 아이부터는 황금덩어리”

입력 2009.11.21 (21:45)

<앵커 멘트>
셋째 아이부턴 황금덩어리다,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의 얘기라는데요.
출산율 최하위권인 우리나라가 참고할 게 많은 듯합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산부인과 병원마다 출산의 기쁨이 넘쳐납니다.

출산율 2.02명.

가임 여성 한 명이 평균적으로 아기 두 명을 낳아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나이마(프랑스 파리 시민) : "남편은 아이 다섯을 원했습니다.깊이 생각한 뒤 3명으로 조정했습니다.첫째를 낳고 생각해도 3명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드는 모든 비용을 국가가 지원합니다.

특히 세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는 130만원 가량의 추가 보조금에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 식당, 옷가게, 신발가게에서 물건을 살때 25%의 할인 혜택을 줍니다.

그래서 3째 아이부터는 '황금 덩어리'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브뢰이(프랑스통계청인구사회팀장) : "1, 2명의 자녀는 자연스럽게 태어나기때문에 큰 지원을 하지 않지만 3번째 자녀를 가지는 걸 장려하기 위해 돈을 지급합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맘놓고 아이를 맡길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시설이 운영됩니다.

특히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교육 체계는 출산율을 높이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앞으로 40년 뒤에 예상되는 프랑스 인구는 7천 5백만 명.

지금보다 1100만 명이 늘어나면서 유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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