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총기난사범 중국 국적 40대 남성”

입력 2009.11.23 (07:47)

수정 2009.11.23 (09:31)

<앵커 멘트>

사이판에서 우리 관광객들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이 중국 국적의 42살 남성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미국령 사이판 만세절벽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범인은 중국 국적의 42살 '리종렌' 씨로 드러났습니다.

사이판 현지 경찰은 리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업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부상당한 한국인 관광객이 당초 알려진 6명보다 많은 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격장 종업원으로 일하던 리 씨가 다른 지역에 사격장을 개설하려다 실패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씨는 먼저 사격장에서 총격을 가해 4명을 숨지게 했으며, 차를 타고 만세절벽에서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무차별 총기 난사가 한국인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부상자 가운데 척추 손상이 심한 박 모 씨는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2차 수술을 받았으며, 아직 사이판에서 치료 중인 관광객들도 곧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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