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습 한파·폭설…‘변덕’ 심할 듯

입력 2009.11.23 (22:08)

수정 2009.11.24 (08:49)

<앵커 멘트>

올겨울 단단히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기습 한파에 폭설까지. 유난히 날씨 변덕이 심할 거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예년보다 이른 추위 속에 중국 대륙에는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북부 일부에만 눈이 덮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중부까지 하얀 눈이 쌓여 찬 공기의 세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도 기습 한파가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한겨울 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 등의 한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습 한파와 폭설 등의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기에 엘니뇨 현상이 가세해 한반도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2도가량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을 보입니다.

따라서 찬 공기가 해상을 지나 눈구름이 만들어질 때면 큰 기온 차이로 해안가에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파가 서해상으로 확장해오면 서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오겠고, 특히 올해는 동해 북부에 고기압이 발달해 강원 영동과 산간에 잦은 폭설이 예측됐습니다.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은 습기가 많아 더 무겁기 때문에 시설물 붕괴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올 겨울 날씨는 변덕이 매우 심하겠지만, 온난화 속에 엘니뇨까지 나타나면서 2월에는 추위가 빨리 풀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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