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세 한풀 꺾이나

입력 2009.11.23 (22:08)

<앵커 멘트>

다행히 신종플루 확산이 한풀 꺾였습니다. 발생 환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의심환자 대기실이 군데 군데 비어 있습니다.

하루 7백 명 넘게 왔던 의심환자가 최근엔 2백 명가량으로 숫자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실제로 신종플루 발생이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월 첫째 주 45명에서 둘째 주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16% 감소한 겁니다.

하루 14만 건까지 치솟았던 타미플루 처방 건수도 지난주 평균 5만 건 이하로 줄었습니다.

입원중인 중환자도 이달 초 60여 명에서 지난주 4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급격히 발생한 뒤 집단적으로 면역이 생겨 발생이 줄고, 10월 말 동네약국으로 타미플루를 풀어 발생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번주부턴 신종플루 발생이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플루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행수준인 2.6명을 10배 이상 넘어서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 부작용인 길랑바레 의심 증세가 한차례 보고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백신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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