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영암호 추락 헬기 인양…원인 조사

입력 2009.11.24 (06:22)

수정 2009.11.24 (09:25)

<앵커 멘트>

어제 비행 교육 중에 추락한 헬기의 사고 원인 규명하기 위해 산림청이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유족들과 보상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수의 물을 퍼다 나르는 비행 교육 중에 추락한 러시아제 헬기 '카모프'의 바퀴만 수면위로 드러나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무게만 10톤, 연료까지 합하면 12톤에 달하는 거대한 사고 헬기를 인양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크레인을 탑재할 수 있는 바지선을 빌려 이른 시일 안에 기체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비행 교육 당일인 어제 날씨가 좋았던 점 등으로 미뤄 작동실수나 기체결함의 가능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명수(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 "항공기 사고가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서 현재 딱 원인을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려면 헬기 기체 인양과 블랙박스 등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장과 부기장 등 사망자 3명의 시신은 어제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인터뷰> 이강수(고 이용상 조종사 유가족) : "부모님한테 효도하고, 우리들을 만나면 90도로 절을 할 정도에요. 원통합니다."

산림청은 오늘부터 장례 절차와 보상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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