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스포츠] 사랑의 연탄, 희망의 자장면

입력 2009.11.24 (08:57)

추운 겨울도 다가오고... 나눔의 의미를 더욱 생각하게 되는 때인데요.

추운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스포츠 스타들이 두 팔 걷고 나섰다고 합니다.

따뜻했던 그 현장, 함께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상계동, '상계 희망촌'에 많은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낯익은 모습들 발견 낯익은 얼굴들도 볼 수 있는데요.

레슬링의 김원기, 마라톤의 황영조, 높이뛰기의 이진택까지...

연탄배달도 하고 자장면을 맛있게 만들어 주는 일을 하기 위해서 제 아들과 같이 왔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이 만든 사회봉사단체, 함께하는 사람들.

10여 년 전부터 사회봉사에 뜻을 품고 전국을 돌며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탄 나르기 위해 모이고 연탄은 상계동의 달동네로 불리는 상계동 희망촌에 나눠지는데요.

모두 2만장의 연탄을 도움이 필요한 70가구에 배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 "한 가구당 300장씩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서서 인간 띠를 만들어서 연탄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연탄을 나르던 손이 이제는 섬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자장면 요리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1500인분의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들어 자장면을 만듭니다.

<현장음> "저희가 만든 게 제일 맛있죠. 한 번 이따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어언 10여 년째 접어든 자장면 봉사에서 터특한 수준급의 맛.

어느새 그릇이 싹싹 비워졌습니다.

<현장음> "파는 거랑 똑같이. 아주 더 맛있게 잘했습니다. (자장면이) 금메달 땄다!"

천 5백 개의 그릇까지 말끔히 씻어내니 봉사 끝.

<인터뷰> 김원기(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 "맛있게 드시고 나서 너무 고맙다고 복받으라고 그러는데 그렇게 흐뭇한 모습으로 갈적에 너무 행복하고..."

<인터뷰> 임오경(2004년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 "저의 따뜻한 마음이 이런 봉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음> "여러분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힘내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